▲충남도는 24일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건립부지에서 기공식
충청권 최초의 국제 규격 테니스 경기장이 내포신도시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24일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충남국제테니스장’ 건립을 본격화했다. 이번 시설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경기를 치를 핵심 인프라로, 충청권 스포츠 인프라 확충의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충남국제테니스장은 총 부지 면적 5만556㎡, 시설 면적 1만4406㎡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3000석 규모 센터코트 1면 ▲1000석 규모 쇼트코트 1면 ▲500석 규모 실내코트 4면 ▲야외 경기코트 8면 ▲연습코트 2면 등 총 16면의 코트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817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2023년 7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1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입찰 공고를 거쳐 올해 2월 계룡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4월이며, 국제 공인을 받은 뒤 8월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종목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충남도는 경기장 완공 이후에도 국내외 전문·생활 테니스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 도민 스포츠 향유 기회 확대,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체육계 인사, 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충남국제테니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로 조성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대회 이후에도 국제·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충남 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