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가 몽골 볼강도 정부 장학생 18명을 새롭게 맞이하며 국제 교류 성과를 가시화했다. 이번 입학은 몽골 지방정부가 공식적으로 선발한 장학생들이 단체로 입학한 첫 사례로, 호서대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서대(총장 강일구)는 지난 19일 입국한 몽골 볼강도 정부 장학생 18명이 아산캠퍼스와 산학융합캠퍼스를 둘러보고 어학당 4쿼터 과정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단지와 인접한 산학융합캠퍼스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며 교육 인프라의 강점을 보여줬다.
이번 유치는 지난 6월 푸렙어치르 볼강도지사를 비롯한 몽골 대표단이 호서대를 방문해 교육 환경을 직접 확인한 뒤 장학생 파견 대학으로 선정하면서 추진됐다. 글로벌본부와 운영관리본부는 올해 두 차례 몽골을 방문해 입시설명회와 개별 면접을 진행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 유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장학생들은 1년간 한국어 연수를 받은 뒤 학부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호서대는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기숙사·생활 지원, 진로 상담까지 포함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해 유학생들의 안정적 적응을 돕고 있다.
강일구 총장은 “몽골과 한국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민족적 뿌리가 유사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유학생들이 모국의 인재로 성장해 양국의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K-문화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호서대의 정부 선발 장학생 유치는 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유학생 유치가 아니라, 지역 대학이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속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