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농어촌 지역 활성화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유학’ 사업이 본격 확대된다. 교육청은 26일 아산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2026학년도 운영 방향과 참여 학교를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도내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농촌유학 제도와 운영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행사에서는 ▲2026학년도 농촌유학 사업 안내 ▲운영학교 홍보 ▲제도 개선 방안 등이 공유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2026학년도 농촌유학은 기존보다 규모를 확대해 운영된다. 유학 기간은 1년으로 모집하며, 운영학교와 유학생 체류 가구 수를 늘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가구에는 월 60만 원의 체류비가 지원된다. 현재 충남에서는 초등학교 4곳에서 27가구 48명의 학생이 농촌유학을 진행 중이다.
모집 일정은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되며,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2026년 3월부터 지정된 운영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농촌유학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