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운영 평가회 현장
충남교육청이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교육청은 26일 보령에서 운영 평가회를 열고 제도의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도내 학교폭력전담조사관과 업무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여는 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설문 결과 보고, 지역별 사례 발표, 제도 개선 방안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됐다. 퇴직 교원, 경찰,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관들은 학생 면담과 증거 수집을 담당하며, 현재 충남 전역에서 총 108명이 활동 중이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관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교사들의 업무 경감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 제도가 학교 현장에 긍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도입 초기 우려했던 문제들이 점차 해소되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2026학년도에도 전문성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와 교사 업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