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협약식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장관이 서약서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가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020년 첫 지정 이후 2회 연속 재지정을 통해 2030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성과는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안시는 2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성평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참석해 서명했다.
천안시는 지난 5년간 성평등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대 분야에서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천안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여성친화투어길’ ▲천안형 양성평등마을 만들기 사업 ▲돌봄노동자 힐링 콘서트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 운영 ▲‘100분 릴레이포럼’ 개최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성평등 담론을 확산하고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돌봄노동자 힐링 콘서트는 돌봄노동자의 인권과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했으며,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는 지역 여성들에게 사회·문화 분야의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역량 강화를 도왔다.
천안시는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성주류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적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18일에는 ‘천안 여성친화도시, 5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5년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이번 재지정은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과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성별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