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지난 11월 7일 ‘천안시민과의 대화’ 행사 직전 불당동 학부모 집회 현장을 찾아 민원을 직접 청취
천안 불당동 학생들의 오랜 통학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천안시와 충남도교육청이 순환버스와 통학버스를 총 6대 추가 투입하기로 확정하면서,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던 중학생들의 교통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기존 시내버스 체계에 더해 학군 내 학교 중심으로 운행되는 순환버스 3대를 신규 투입한다. 순환버스는 시내버스 노선과 연계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높이는 별도 노선으로 운영된다.
충남도교육청도 전액 교육청 예산으로 통학버스 3대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통학버스는 교육청이 직접 계약해 운영하는 임차버스로, 학군 내 중학교를 중심으로 운행된다. 구체적인 노선은 기존 시내버스 및 순환버스와의 연계를 고려해 행정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불당동 학부모들은 통학 수단 부족으로 사설버스를 임차해 월 최대 13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왔다. 불당동은 과밀학군 문제로 인해 중학교 배정을 받지 못한 학생이 1,000여 명에 달해, 원거리 통학 수요를 기존 시내버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11월 7일 ‘천안시민과의 대화’ 행사 직전 불당동 학부모 집회 현장을 찾아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장혁 천안시의원이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조율하며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탰다.
장혁 의원은 “추가 버스 투입으로 학생들의 통학 불편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는 학군 조정과 학교 증축·이전이라는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불무초·아름초 증축을 이끌어낸 경험을 언급하며,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