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초등학교. ‘선비정신 체험 프로그램’통해 바른 인성 함양

아산 배방초등학교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선비정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전통 예절과 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선비정신을 몸소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 24일 배방초등학교(교장 서정구)는 ‘선비처럼 자라요’, ‘재미있는 정심 투호’를 주제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강사 8명이 학급별로 배정돼 예절교육, 집중력 강화, 인성놀이 등을 지도하며 학생들이 선비정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배방초는 이번 프로그램을 7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4학년 8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강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투호와 제기 만들기 체험에서는 높은 흥미를 보였다. 담임 교사들도 함께 참여해 사제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여 학생들은 “퇴계 이황과 선비 문화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다”, “투호 던지는 방법과 제기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은 “현대 사회에서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드물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정구 교장은 “학생 눈높이에 맞춰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강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과거 학생들에게 전했던 ‘조복(造福: 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이라는 가르침처럼,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스스로 예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