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 학생 ‧ 교사 마음건강을 위한 자문의 연수 운영
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가 학생과 교사의 마음건강을 위한 자문의 연수를 열었다. 이번 연수는 기존 전문상담인력뿐 아니라 일반교사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소진 문제를 함께 다루며 현장 친화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수는 지난 25일 관내 전문상담인력, 학생자원봉사자,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운영된 프로그램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직면하는 정신건강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오전 강의에서는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가 ‘자살·자해 학생 이해 및 치료 전략’을 주제로 위기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충동성, 열등감, 불안·우울 등이 자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청소년의 감정을 안정화하는 실제적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위기 학생을 홀로 두지 않기, 전문가 의견 청취, 심리검사 및 전문기관 연계” 등 즉각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강의에서는 유성훈 천안 행복주는의원 원장이 ‘교실 속 마음건강’을 주제로 발달 단계별 학생 정서 특성을 안내하고, 우울·자해·주의력 결핍 등 학교 현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를 임상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교사 소진 예방을 위해 ‘심리적 거리두기, 감정 언어화, 회복력 증진 전략’을 제안하며, 무엇보다 교사 간 정서적 지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연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전문상담교사는 “인지적 오류 교정에만 집중했는데,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했으며, 한 중학교 교사는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됐다”며 “마음을 편안히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산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찾아가는 교사 집단자문’을 활성화해 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높이고, 교사들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