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제2차 건설소방위원회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내년도 본예산과 올해 제3회 추경안을 심의하며 지역 활성화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균형 있는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27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2차 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회는 충남도 균형발전국과 건축도시국을 대상으로 예산안을 집중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현안 사업과 예산 배분의 타당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광철 위원장(공주1·국민의힘)은 아산-둔포 연결도로 사업을 언급하며 “도로 건설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원도심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 장기적 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초기 단계부터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홍기후 부위원장(당진3·더불어민주당)은 홍예공원 정비사업을 지적하며 “기본계획부터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 예산 낭비를 막고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기 위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예산 증액 문제를 언급하며 “전체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특정 분야만 확대된 것은 균형성을 해친다”며 “증액의 필요성과 근거가 충분히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신 위원(태안1·국민의힘)은 각종 위원회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참석률 저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도민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제도인 만큼 운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선 위원(당진2·국민의힘)은 일부 부서의 예산 감액 폭을 언급하며 “전년 대비 90% 가까이 줄어든 것은 사업 발굴 노력 부족의 결과”라며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되 꼭 필요한 사업은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