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당진 성산기업 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회의’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가 전국 온실가스 배출 1위라는 오명을 벗고 ‘수소경제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내 기업들과 머리를 맞댔다. 서해안 일대를 글로벌 수소 허브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아래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 구조 전환과 기업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27일 당진 성산기업 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회의’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당진시 관계자, 도 출자·출연기관장, 유관기관 관계자, 도내 수소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수소 에너지 대전환 관련 영상 상영과 기업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은 석탄화력발전과 철강업이 집중된 당진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이다. 이에 도는 2022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소를 미래 에너지로 삼아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한 신에너지 생산 ‘그린올 사업’ △1,400억 원 규모 국가 CCU(탄소포집·활용) 메가 프로젝트 △수소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혁신 클러스터 확대 등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8.9GW 규모 수소발전소 건설 △2040년까지 청정수소발전 20GW 확보 △수소차 보급 확대 △수소 생산 120만 톤 달성 △수소충전소 67기 구축 △10개 수소도시 조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수소 기자재 제조업체 지원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모빌리티(AAM) 액화수소 사업 추진 △수소차 활성화 정책 △도시가스 연계 소규모 분산발전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만큼,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수소산업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