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복원사업 부문 최우수상(장관상) 수상 기념

아산시가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 사업으로 ‘제25회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민·관·산이 함께 참여한 협력형 생태복원 모델로 인정받으며, 지역 생물다양성 증진과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아산시는 복원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연환경대상은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태복원 분야 공모전으로, 생태적·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된 사례를 발굴해 녹색성장의 모델로 제시한다.

아산시가 출품한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과 민·관 협력 생물다양성 증진사업’은 방치된 훼손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장포는 과거 양어장과 경작지로 사용되다 방치되면서 수질 악화와 생태계 교란 식물 확산으로 훼손이 심각했던 지역이다.

아산시는 ㈜제일엔지니어링과 협력해 2024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4억 6천만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ESG 사업 재원 1억 원을 연계해 본격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성과로는 ▲습지 육화 방지 및 개방 수면 확보로 철새 서식지 조성 ▲멸종위기종 큰고니와 큰기러기 등 보호종의 안정적 서식 환경 마련 ▲탄소 저감을 위한 억새 군락지와 비오톱 정원 조성 등이 꼽힌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산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산시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한국환경보전원, 현대자동차, 지역 환경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기업의 ESG 이행, 시민의 자발적 모니터링과 환경교육 참여, 전문기관의 과학적 관리가 결합된 거버넌스 모델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지자체와 기업, 시민이 함께 훼손된 자연을 되살린 결과”라며 “선장포 사례를 기반으로 탕정 맹꽁이 서식처 복원 등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을 확대하고, ‘2025-2026 아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아산을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교육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