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도로 안전과 교통 인프라, 재정 효율성을 핵심 의제로 삼아 건설교통국의 내년도 본예산과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했다. 의원들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과 편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유지관리 강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 교통서비스 개선 등을 주문했다.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고광철)는 28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3차 회의에서 건설교통국을 대상으로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안과 2026년 본예산안을 점검했다.
고광철 위원장(공주1·국민의힘)은 주택 중개보수 관련 조례 개정을 언급하며 “부동산 중개업자 교육 지원을 강화해 지역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홍기후 부위원장(당진3·더불어민주당)은 지방도 유지관리비가 27%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도로 안전관리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규 도로 사업보다 기존 도로의 안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서 위원(부여1·무소속)은 SOC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할 경우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과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는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철기 위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계룡역 환승센터 사업을 언급하며 “지역 교통 허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와 시설 구축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장 등 편의 인프라 강화와 일정 지연 방지를 당부했다.
양경모 위원(천안11·국민의힘)은 여객자동차 터미널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도민이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산어촌 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류장 운영 사각지대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윤희신 위원(태안1·국민의힘)은 비수익 노선 손실 보전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적자 시외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운 위원(계룡·국민의힘)은 두마-노성간 645지방도 계속비 사업의 신속한 보상 절차 추진을 요구하며 “도로 확충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성과 편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선 위원(당진2·국민의힘)은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 상황을 지적하며 “공공부문 건설사업이 지역경제 유지의 핵심 역할을 한다”며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