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터미널 택시승강장에 택시가 정차해 있다

[기획취재=뉴스온라인 천민호 기자·아산데일리 박진석 기자] 아산시 택시 1,123대 중 근로자 57%가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령 운전자의 급가속 사고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대중교통인 택시를 우선으로 안전장치 도입을 위해 기획 취재를 진행하게 됐다.

아산시 택시는 2025년 11월 26일 기준으로 총 1,123대로 개인택시 699대, 법인택시 424대이다.

▲아산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근로자 연령 현황

이 중 25세에서 44세는 5%, 45세에서 59세는 38%, 60세에서 74세는 55%, 75세에서 80세 이상은 2%를 차지하면서 아산시 택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7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25년 급발진 의심 사고 61건을 분석한 결과, 3일에 한 건 수준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산시 법인택시 근로자 연령 현황

이어 “전체 61건 중 절반이 넘는 44건(72.1%)은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되는 사고였고, 나머지는 현재 교통사고 조사 중(17건, 27.9%)이다”라고 전했다.

페달 오조작 사고는 간선도로(33건, 54.1%) 외에도 급가속이 요구되지 않는 주차장(15건, 24.6%) 및 골목길과 같은 국지도로(11건, 18.0%)에서도 빈번히 발생했다.

▲아산시 개인택시 근로자 연령 현황

이어 “전체 61건 중 일부(11건, 18.0%)는 페달 오조작 사고 발생 전 전방에 차량·사람·장애물 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25년 7월,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설치 시연을 하고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TS가 보유한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은 그 간의 사고 사례 분석·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운전자의 가속페달 이상 밝는 힘 측정을 통한 출력 제어 ▲주행 중 전방 물체 감지를 통한 출력 제어 ▲주차장, 어린이보호구역 등 급가속이 요구되지 않는 위치 감지를 통한 출력 제어 등 사고 예방 기술 3종이 있다며 민간에게 특허를 무료로 개방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TS는 지난 9월에도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 운전자 사망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택시에 설치 시연을 하고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이에 아산시도 고령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의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택시 근로자가 운전 경험이 풍부하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신체 반응 속도와 인지 능력이 저하되며, 순간적인 판단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것이다.

특히 택시처럼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차량에서는 사고 피해가 운전자뿐 아니라 시민에게 확산할 수도 있다.

이에 아산시 차원의 안전 방안 지원과 택시 운수업계의 자발적 안전의식 참여로 안전한 이동권 확보가 논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