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교공간혁신 사업관계자 배움자리 개최

충남교육청이 학교공간혁신 정책의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 공간을 설계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연수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7~28일 이틀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025 학교공간혁신 사업관계자 배움자리’를 열고, 공간재구조화사업과 감성꿈틀사업의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정책을 보완하고, 미래교육에 적합한 공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교원, 교육지원청 담당자, 건축사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해 교육과정과 수업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 설계의 방향을 논의했다. 첫 순서로 진행된 특강에서 건양대학교 임오연 교수는 ‘공간으로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학습자 중심 교육 패러다임을 설명하며, 학생의 일상과 학습 경험을 연결하는 공간 구성, 지역과 연계된 열린 학교, 회복과 돌봄이 가능한 감성 공간의 필요성을 사례와 함께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미래학교추진단은 △공간재구조화사업 업무 지침 △감성꿈틀사업 추진 사항을 발표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 재구조화 원칙과 사용자 참여 중심 설계 과정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공간혁신의 의미를 부각했다.

현장 토론에서는 참여 학교들이 사업 유형별로 나뉘어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각 학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성과와 보완점, 향후 설계·공사에 반영할 사항, 교육청에 바라는 지원책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김진규 미래학교추진단장은 “학교공간혁신은 단순한 시설 개보수가 아니라 교육과정·수업·공간이 함께 바뀌는 과정”이라며 “현장의 경험을 정책에 반영해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수업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