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소비자의 권익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소비자 행사를 열며 ‘소비자의 힘’이 곧 지역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28일 충남 공주대학교 백제문화교육관에서 열린 ‘2025 충청남도 소비자대회’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소비자가 경제 주체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는 충남도가 주최하고 소비자교육중앙회 충남지부가 주관했으며, ‘비상하는 충남 경제, 소비자와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소비자단체 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가 특강과 유공자 표창,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소비자 권익 증진과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김태흠 지사는 기조발언에서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 △지역 균형 발전 △저출생 극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내 대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결국 소비자 만족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의 선택이 탄소중립 실현에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단순히 이익만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이라며 “탄소중립 역시 소비자의 생활 속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소비자단체 덕분에 든든하다”며 “내년에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힘쎈충남’과 함께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