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과학기술강국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예산을 확보했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을)이 대표적으로 추진해온 혁신신약 플랫폼 구축과 대덕특구 AI 과학연구소 신설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역 산업 기반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대덕특구 내 AI 과학연구소 신설을 위한 400억 원이 반영됐다. 해당 연구소는 ‘버티컬 AI 연구지원센터’로, 글로벌 R&D 패러다임 전환기에 맞춰 출연연 등 연구기관의 전방위적 AI 전환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는 과학 AI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국가 과학기술 산실인 출연연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NST 산하 23개 출연연과 항우연·천문연 예산은 올해 대비 3,112억 원 늘어난 약 2.5조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건비 지원 예산은 정부안 대비 123.6억 원 증액됐다.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는 총 200억 원 규모의 ‘혁신신약 플랫폼 구축 사업’이 반영됐다. 바이오의약품 초고속 분석·평가 장비와 제조품질관리 플랫폼,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대전 바이오특화단지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보호지원센터 유성구 유치 성과와 함께 ICT 중소기업 안전망 확충 사업 예산도 23.8억 원 증액돼 총 89.5억 원으로 확정됐다. 전국 10여 개 센터가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우주·천문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누리호 7차 발사를 위한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 예산이 20억 원 증액됐고,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상황인식정보관 건립사업은 438억 원 증액됐다. 청소년 미래 우주인재 교육 예산도 9.5억 원 증액되며, 우주산업 인재양성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도 포함됐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은 국회 예결위 심사에서 1조 7천억 원의 한도액 증액이 확정됐고, 북대전 IC~부강역 연결도로 사업에 국비 57억 원이 반영됐다. 호남고속도로 6차선 확대 사업도 23.41억 원 증액되며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립(34억 원), 첨단 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60억 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78억 원),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확산(70억 원) 등 다양한 지역 사업 예산이 확정됐다.
황정아 의원은 “대전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과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강국 수도 대전 유성의 현안을 해결하고, AI와 과학기술강국 도약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