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농업환경 보전 역량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보령시 소양마을과 홍성군 화신·모전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5년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농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난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39개 마을이 참여했다.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 무대에 오른 6개 마을은 토양·용수·생태·경관 등 4대 분야의 환경 개선 실적과 주민 참여도,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보령 소양마을은 다랑논과 전통농업을 기반으로 생태와 교육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농업 유산 모델을 구축한 성과가 높이 평가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성 화신·모전마을은 논 가을갈이, 바이오차 투입 등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동제 개최와 소를 활용한 전통 농경 문화 계승으로 공동체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차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도내 두 마을이 우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대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농업환경 보전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은 농업인의 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고 지역 단위 관리 방안을 추진해 토양·용수·경관·생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충남에서는 2022년부터 보령 소양마을, 홍성 화신·모전마을, 행정리마을, 도산·화계마을 등 4개 마을이 참여해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