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벤처 창업 30년의 역사를 대학이 증명했다.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대학이 벤처 창업의 출발점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졌다. 호서대는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며 벤처창업 시대를 열었다. 이후 30년간 축적된 창업지원 역량이 국가적으로 공인된 셈이다.
최근 5년간 호서대는 578개 기업을 지원하고 약 1,7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크루셜텍과 레이저셀 같은 코스닥 상장 기업은 물론, 포토이즘(주식회사 서북)과 같은 예비 유니콘 기업도 호서대 창업보육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
특히 전기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는 호서대 창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독일 프레틀 그룹의 투자와 공급 협력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대학 창업 생태계가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호서대는 전국 산학협력단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에 선정돼 대학이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앞서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엑셀러레이터(AC) 등록을 통해 투자·보육 기능을 체계화했으며, 대학 주도 창업지원 모델을 한 단계 높여 정교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서원교 산학협력단장은 “강일구 총장님이 강조하신 ‘벤처퍼스트’ 정신이 오늘의 성과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국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