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AI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

충청남도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도는 AI를 산업·행정·생활 전반에 적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으며, 1조 5천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과 연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AI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 전환 추진 전략을 본격 검토했다. 회의에는 안호 산업경제실장을 비롯해 위원회 위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김태흠 지사의 ‘충남 인공지능 대전환 선언’에 따라 출범했으며, △총괄 △제조 △농축산·바이오 △지역·공공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과 운영계획 보고, 분과별 논의, 자문 토론 등이 이어졌다. 위원장에는 김태형 단국대 교수가 선출됐다.

특히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1조 5천억 원 규모의 8개 산업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연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된 ‘충남권 인공지능 대전환 기획 사업(10억 원)’의 세부 추진 방향도 검토됐다.

참석자들은 AI 전환을 그린바이오, 철강, 도시서비스, 공공행정 등 산업과 생활, 행정 전 영역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는 이번 논의 내용을 반영해 내년 초까지 △AI 대전환 기본 전략 △혁신 생태계 조성 △제조공정 AI 전환 △스마트 농축수산업 △융복합 바이오 △지역·도시서비스 △공공 혁신 등 7대 분야를 아우르는 ‘충남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 10월까지 전략 수립과 후속 실행 과정 전반에 자문을 이어가며, 충남형 AI 혁신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