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충남 지역 청년들이 생활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창업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무대가 순천향대학교에서 마련됐다. ‘로컬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본선에서는 농가 직거래 플랫폼부터 장애인 정보 접근성 개선, 관광 콘텐츠 혁신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이며 지역 창업 생태계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충남 지역 자원과 관광지, 생활 현장의 문제를 창업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로컬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약 1,000명의 재학생이 온라인·현장 투표에 참여해 학생 평가(30%)와 전문가 평가(70%)를 결합한 참여형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경영학과 3학년 유민 학생의 ‘담아유’가 차지했다. ‘담아유’는 충남 농가의 당일 농산물 재고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챗봇 주문과 거점 픽업을 결합한 초근거리 직거래 플랫폼이다. 농가 판로 확대, 식품 폐기 감소, 로컬푸드 소비 촉진이라는 지역 상생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두 팀이 공동 수상했다.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웨어러블 점자 디스플레이 ‘루미닉스’를 개발한 ‘빛나온’ 팀과, 충남 주요 관광지를 AR 기반 감성 코스로 재구성한 체험형 트래킹 서비스 ‘이가네’ 팀이다. 각각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와 관광 콘텐츠 고도화라는 사회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지역 유휴 공간 활용, 로컬푸드 가공, 취약계층 지원, 디지털 기술 접목 등 생활 밀착형 창업 아이템들이 출품돼 현장에서의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상한 교수(RISE사업단 로컬정주형창업지원센터 센터장)는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이를 창업 모델로 설계하는 실전형 교육의 장이었다”며 “후속 멘토링과 연계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는 앞으로도 RISE 사업과 연계해 경진대회를 정례화하고, 충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 로컬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