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건강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국제 규격 테니스장과 스포츠센터 등 대규모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총 사업비 2,50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홍성과 예산을 두 축으로 나눠 진행된다.

홍성 지역에는 이미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들어섰으며, 여기에 817억 원을 들여 충남국제테니스장을 건립한다. 국제 규격을 갖춘 이 경기장은 3,000석 규모 센터 코트와 16면의 다양한 코트를 갖추고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테니스 경기를 비롯해 국제·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도민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예산 지역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파크골프장, X-게임장 등이 운영 중이며, 충남스포츠센터가 올해 말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개관한다. 592억 원이 투입된 스포츠센터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갖추고 있어 도민체전과 각종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내포 스포츠가치센터’가 추가로 들어선다. 국비 1억 원을 확보해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9년까지 480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 체육관, 축구장,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 부지사는 “충남국제테니스장과 스포츠가치센터를 계획대로 완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스포츠타운을 완성하겠다”며 “충남미술관과 예술의전당까지 개관하면 내포신도시는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문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