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의원은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유성구 발전을 위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
대전 유성구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이 국토교통부 장관과 직접 면담을 갖고 국방산업단지 조성, 공공기관 이전, 자운대 재창조,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핵심 과제를 건의했다. 이번 논의로 지역 발전의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황 의원은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유성구 발전을 위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건의 내용에는 ▲안산 국방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대전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유성구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됐다.
안산 국방산단은 황 의원의 총선 공약으로, 대전이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R&D 관련 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지역임을 강조하며 “산업 인프라를 집중시켜 방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에 GB 해제의 조속한 의결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음에도 공공기관 이전이 전무한 현실을 지적하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지식산업 분야 기관 이전은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 실현에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자운대 재창조 사업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황 의원은 “관사 2,900세대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병역자원 감소로 유휴부지가 늘고 있다”며 군 시설 현대화와 재배치를 통해 대전 서북권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빠질 수 없는 현안이다. 유성구는 대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종시와 대덕특구 접근 수요로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황 의원은 호남고속도로 확장, 북대전IC~부강역 연결도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수소철도 활성화, 도심 철도구간 입체화 개발, 굴절버스 시범사업, CTX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개선 과제들을 국토부가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대전 유성의 현안들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과 국방·교통 인프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