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온천역 일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노후 주거지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대규모 정비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이번 사업은 국비·지방비·부처 연계 예산을 포함해 총 606억 원 규모로, 온양 원도심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복기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시갑)은 18일, 온양온천역지구가 국토교통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일반정비형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606억6천만 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국토부 도시재생 예산 250억 원(국비 150억, 지방비 100억)과 환경부 도시침수 대응사업 예산 256억 원이 포함돼 있으며, 기타 부처 연계 예산도 확보된 상태다.
온양온천역지구는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면서, 주차 공간 부족(세대당 0.45대), 용적률 미확보, 상습 침수 피해, 노후 도로 및 기초생활 인프라 부족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기존 주거지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주민 주도로 점진적 정비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철거형 사업과는 차별화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영주차장 4개소가 신설돼 세대당 주차 대수는 0.70대로 개선되며, 1,446㎡ 규모의 ‘온양 행정플러스타운’이 조성돼 돌봄센터와 작은도서관 등 복지 인프라가 확충된다. 또한 1,448m 길이의 노후 도로 보수, 방범·방재 시설 설치, 침수 구역 정비가 병행되며, 약 359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복기왕 의원은 “이번 선정은 온양 원도심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과 아산시의 노력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오래 살고 싶은 주거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