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사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 학교에서 직접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사고 예방 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천안시는 19일 신사초등학교에서 3~6학년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제5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학교 특성을 고려해 마련된 것으로,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이 참여해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은 ▲화학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사고 대응 장비 체험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과 장비 사용법을 배우며, 사고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10월 풍세초등학교, 천안인애학교, 환서초등학교 학생 126명을 대상으로 유사한 체험형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매년 화학사고 위험지역 주민과 학생,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대상을 확대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수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천안을 화학안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