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보리캄사이주 주지사와 만나 농업 현대화와 지역 개발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
충남도가 라오스 지방정부와 스마트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보리캄사이주 주지사와 만나 농업 현대화와 지역 개발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김 지사와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 주지사는 당초 주청사에서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중앙정부 일정으로 인해 비엔티안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접견이 이뤄졌다.
김 지사는 “충남과 보리캄사이주의 정책 핵심은 농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충남의 스마트팜 경험과 라오스의 농업 현대화 정책이 접점을 넓히고 있어 상생 발전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기업의 스마트팜 투자와 관련해 그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산업단지 조성이나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며 국유지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관광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숙박시설과 일정 규모를 갖추고, 경관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썬타누 탐마봉 주지사는 “스마트팜은 라오스의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유기농업 육성에 유용한 사업”이라며 “보리캄사이는 평지와 분지가 넓고 강수량이 많아 농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비엔티안-하노이 고속도로와 베트남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완공 시 보리캄사이주는 라오스 무역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리캄사이주는 라오스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1만 4863㎢로 충남의 약 1.8배에 달한다. 인구는 33만 명 수준으로 충남보다 적지만, 수력·풍력 자원과 담배·사탕수수·오렌지 등 농업 생산물이 주요 산업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