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한 천안시티투어 모습.

천안시가 올해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한 결과,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9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젊은층과 수도권 관광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시티투어 이용객은 총 4,666명으로 지난해보다 1,771명 늘었다. 이는 61.1% 증가한 수치로, 신규 코스 개발과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기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이용객 설문조사를 반영해 ▲혹서기 코스 ▲콘빵투어 ▲국군장병투어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혹서기 코스는 폭염·폭우에 대비해 실내 관광지를 포함했고, 콘서트와 빵을 결합한 콘빵투어는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국군장병투어는 지역 명소를 홍보하며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2025년 이용객 1,1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6.7%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20대 이하가 19.2%, 30대 13.6%, 40대 26.6%로 지난해 평균 11.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이용객이 53.7%로 가장 많았고, 천안 26.7%, 대전·세종·충청·강원 14.4%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수도권 근교 당일여행 상품으로 접근성을 강조한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젊은층과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코스 개발과 재방문 고객 혜택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는 새로운 테마와 콘텐츠를 담은 코스를 선보이며, 천안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시티투어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연령별 맞춤형 테마코스와 재방문 유도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