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투자 협력 의향서 체결식 김태흠 충남지사, 손일수 지앤티 대표, 빌리 프란츠 프레틀 CEO

충남도가 도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강소기업의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46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지앤티(GNT)와 독일 프레틀(PRETTL)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사업 협력에 나서면서, 충남도는 행정적·산업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투자 협력 의향서 체결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손일수 지앤티 대표, 빌리 프란츠 프레틀 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프레틀그룹은 비상용 긴급발전장비를 충남에서 생산·공동 개발할 의향을 밝혔으며, 지앤티는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망을 구축하고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26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투자 협력 의향서 체결식 김태흠 충남지사, 손일수 지앤티 대표, 빌리 프란츠 프레틀 CEO


충남도는 두 기업의 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독일의 첨단 기술과 충남의 산업 생태계가 결합하면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앤티는 2022년 설립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스타트업으로, 천안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아산 호서대에 공장을 건립 중이다. 지난해 충남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프레틀과 접촉했으며, 올해 5월 프레틀그룹과 2030년까지 4600억 원 규모의 제품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프레틀그룹은 독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으로, 보쉬의 1차 벤더사이자 25개국에 1만 3000여 명의 임직원을 둔 강소기업이다. 충남도는 이번 협력 의향이 구체화될 경우 지앤티의 사업 확장과 해외 수출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