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 당진에서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가 34일 만에 전면 해제됐다. 충남도는 추가 확산 사례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했지만, 차단 방역은 계속 유지하며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지난달 24일 당진에서 도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살처분과 소독 조치를 완료하고, 방역대 내 양돈농가에서 추가 발생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30일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해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28일 자로 이동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도는 지난 27일 발생 농장과 예방적 살처분 농가를 포함해 방역대 10㎞ 내 31개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정밀·환경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최초 발생 농장은 이동 제한이 풀리더라도 시군 점검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평가, 환경 검사, 60일간의 입식 시험 절차를 거쳐야만 돼지 입식이 가능하다.

그동안 충남도는 방역대 내 28개 농가에 대해 주기적인 정밀검사와 예찰을 이어왔다. 또한 생산자단체와의 정보 공유, 문자메시지를 통한 겨울철 방역 관리 요령 홍보 등을 통해 농장주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방역대 해제 이후에도 축사 내외부 집중 소독과 예찰 관리로 ASF 재발을 막겠다”며 “농가와 협력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