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고, 학부모 재능기부로 빛난 제17회 학생 동아리 발표회

충남 아산 설화고등학교가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교육 공동체의 장을 마련했다. 제17회 학생 동아리 발표회에서 운영된 ‘학부모 부스’는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우는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24일 설화고등학교(교장 류인산)는 제17회 동아리 발표회에서 학부모 재능기부로 운영된 ‘학부모 부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소질과 솜씨를 무대와 체험 공간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생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을 두었다.

행사에는 학부모 14명이 참여해 분식 부스(떡볶이)를 비롯해 은행나뭇잎 플레이트 제작, 가죽 카드 지갑 만들기, 곰돌이 열쇠고리 제작, 비즈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다. 학생들은 각 부스를 자유롭게 체험하며 창의성과 표현력을 기르는 동시에 학부모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학교 측은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학부모가 교육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화고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