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열린 송년 기자회견
충남이 민선8기 3년 반 동안 ‘역대급 성장과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도정 성과를 돌아보고, 남은 임기와 새해 계획을 밝혔다. 그는 “충남의 체질이 역동적으로 바뀌며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당시 약속했던 ‘힘쎈충남’은 말뿐이 아니었다”며 “국비 확보, 투자 유치, 공약 이행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실제 충남의 정부예산은 2022년 8조 3천억 원에서 매년 1조 원씩 증가해 내년에는 12조 3천억 원을 돌파한다. 이는 4년간 47.2% 증가한 수치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투자 유치도 43조 7,200억 원을 기록하며 도정 역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공약 이행률은 84%에 달하며,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TBN 충남교통방송국 개국,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등 주요 현안도 해결됐다.
김 지사는 특히 농업을 ‘돈이 되는 산업’으로 전환한 점을 강조했다. 청년 스마트팜 창업 지원을 통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며 농업의 미래 산업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 수소도시, CCU 메가 프로젝트 등 정부 사업에 선정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프로젝트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산만 순환철도 추진, 6,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이 예정돼 있다.
저출산 대응에서도 전국 최초 주4일 출근제,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임신·출산가구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등 실질적인 정책을 시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남은 임기 6개월 동안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