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충청남도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면적을 대폭 확장하며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공간 확대를 넘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 분야 발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고시한 지정 일부 개정을 통해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면적을 기존 1.32㎢에서 1.77㎢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포함된 지역은 천안 불당동·풍세면, 아산 배방읍·탕정면에 더해 아산 음봉면 일원이다.

이번 확장은 창업기업과 연구소기업 증가로 인한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아산은 스타트업 입주 공간으로, 천안은 성장 단계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스케일업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배후 공간으로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 일부(0.35㎢)를 R&D 창업융합지구로, 천안제6일반산업단지 일부(0.10㎢)를 기술사업화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기능 강화, 기업 입주 공간 확충, 벤처·스타트업 성장 기반 조성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번 특구 확대를 통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연구소기업 및 창업기업 150개 설립, 입주기업 매출 9,980억 원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 교육, 정주 환경 개선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5월 통과된 강소특구 2단계 특화발전 사업(2026~2030년, 200억 원 규모)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전장 기술 분야 발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확장은 단순한 면적 확대가 아니라 창업·혁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베이밸리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