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Neuro3D’ AI 기반3D 뇌 구조 모델링 후 최적 수술 경로 시뮬레이션 결과
충남형 산학협력 모델이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선문대학교와 AI 헬스케어 기업 이안하이텍이 공동 개발한 뇌종양 수술 계획 소프트웨어 ‘MedNeuro3D’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충남 RISE 사업의 결실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CES 2026은 오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다. 이번 수상은 대학과 기업이 지역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MedNeuro3D’는 다중 방향 MRI 영상을 분석해 환자 맞춤형 3차원 뇌 구조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수술 경로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다. 의료진은 입체적 시각화를 통해 종양 위치와 주변 신경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생성된 3D 모델은 원격 협진, 전문의 자문, 의료 교육 자료로도 활용 가능해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안하이텍은 ISO 13485 기반의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미국 FDA Class 1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국내 대형 병원에서 임상 실증을 진행하며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선문대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결합해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성과는 충남 RISE 사업의 목표인 ‘지역 주도 혁신 체계’와 ‘산업 수요 기반 인재 양성’이 현실화된 사례로 꼽힌다.
윤종환 계약학과운영센터장은 “산업 현장 중심의 실증 연구와 인재 양성이 CES 혁신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혁신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연구개발 성과가 대학 교육 현장과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이안하이텍은 충남형 계약학과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문대와 함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왔으며, 이번 CES 수상을 계기로 인재 채용과 교육 연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선문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충남형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하며, 글로벌 수준의 프로젝트 참여 기회와 기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