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동교장 학생자치회는 12월 31일 굿네이버스 충청권역 본부에 기부금을 전달

천안서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백목련 축제’의 수익금을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단순한 학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24일 열린 ‘백목련 축제’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해 먹거리 부스,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졌다. 학생들은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단순히 학교 운영비로 쓰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축제 이후 학생자치회는 12월 31일 굿네이버스 충청권역 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 측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국제 구호 활동에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동 천안서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축제가 단순한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장으로 발전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교는 배움과 나눔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축제가 기부로 이어진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평가했으며,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축제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배우는 장으로 발전한 사례”라며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