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국가유산청의 ‘2026년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백제시대부터 이어진 읍내동산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역사문화권 정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재 보존을 넘어 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문화유산 관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아산 읍내동산성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국가유산청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33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기존의 문화재 중심 보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까지 함께 정비해 주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아산시는 역사·문화·환경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산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총 4개 문화권에 포함될 수 있는데, 이번 사업에서는 백제역사문화권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대상지는 백제의 치소성으로 추정되는 읍내동산성으로, 조선시대까지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던 역사성을 반영해 읍내동 지역을 사업지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읍내동산성뿐 아니라 당간지주, 온주아문, 온양향교 등 주요 유적을 연계 공간으로 묶어 정비한다.
사업의 기본 방향은 ‘아산만과 어우러진 백제 신도시 탕정(성)의 2천년 역사문화 체험기반 조성’이다. 이를 위해 ▲핵심유적 정비 ▲역사 경관 조망 공간 조성 ▲탐방 인프라 구축 ▲옛길·옛물길 복원 ▲생활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탐방로와 수목 정비, 역사정원 및 놀이터 조성, 방문자센터와 복합커뮤니센터 건립, 게스트하우스와 마을도서관 마련, 보행환경 개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된다.
아산시는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오는 5월 국가유산청 승인을 받아 고시할 계획이며, 12월까지 실시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