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봉 의원이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이 18일 열린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비 확보와 예산 절감·낭비 사례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을 아산시 집행부에 촉구했다.

명 의원은 “예산은 국회가 아니라 중앙부처에서 편성되기에 부처와의 전략적 접촉과 협의가 필수”라며, “2024년 출장 기록을 보면 국회의원실 방문이 대부분이었고, 정작 예산을 다루는 중앙부처와의 협의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부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국비를 따올 수 있다”며, 부시장과 국장 등 간부급의 적극적 행보를 요구했다.

또한 “집행부는 늘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확보 노력은 미흡하다”며 “아산시의 국비 확보 전략은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예산 절감 및 낭비 사례 관리와 관련해서는 “이미 「아산시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 공개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신문고 사례만 제출된 것은 불성실한 대응”이라며, 사례 수집과 평가 체계를 명확히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수 사례는 시 홈페이지와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 시민과 공유하고, 담당 공무원에게는 격려와 포상을 통해 동기부여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발언은 단순한 지적을 넘어, 예산 편성의 성과와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을 주문한 것이어서, 향후 아산시의 예산 집행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