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도심하천 지역명소화 및 친수공간 조성 특별위원회’(대표의원 이병하)가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 일대를 찾아 선진 도심하천 운영사례를 비교 견학했다. 위원들은 양재천의 생태복원 성공사례와 시민참여형 관리운영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천안시 도심하천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날 비교견학은 서초구 수변감성팀의 사전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양재천의 생태복원 경과, 시민참여 시스템, 경관시설 구성 및 유지관리 체계 등 다양한 운영 방안이 소개됐다. 이어 위원들은 직접 '양재천 천천투어'에 참여해 하천 구간별 특성과 생태·문화자원을 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비된 산책로와 여가 동선이다. 장미터널, EM흙공 정화활동 구간, 미꾸라지 방류지점 등 곳곳의 자연친화적 시설들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
위원들은 이러한 구조적 접근 방식이 천안시 도심하천 명소화 사업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심 속 자연과 사람, 도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이병하 대표의원은 “양재천은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시민과 도시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심하천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라며 “천안시도 생태복원과 더불어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도심하천을 발전시켜 시민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견학은 천안시 도심하천 실태 분석과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오는 7월에는 원성천과 천안천 등 관내 주요 하천 현장방문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