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오세현)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18일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풍수해 침수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재난 상황 속 공공처리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이날 훈련은 실제 태풍 북상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됐다. ▲비상대기 발령 후 ▲정전 발생에 따른 설비 복구 ▲침수 발생 시 응급 복구에 이르기까지 총 3단계 과정을 실전처럼 구성해, 하수처리시설의 취약 지점을 면밀히 점검했다.
중앙제어실을 중심으로 기계팀, 전기팀, 준설팀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복합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협업 역량을 집중 강화했다. 침수 차단벽 설치, 우수 유입 차단조치, 예비 전력 전환 등 실제 위기 상황에서의 실행 절차도 현장에서 재현됐다.
현장에 배치된 관계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대응이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계기판을 점검하고, 응급 조치 순서를 동료와 재확인했다. 훈련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각 부서 간 유기적 협조와 반복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뉴얼 숙지도를 끌어올렸다.
아산시 관계자는 “기상이변이 상시화된 지금, 공공시설의 침수와 정전은 더 이상 예외적 사안이 아니며 직접적으로 시민 생활과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실제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구현할 수 있도록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하수처리시설 전반에 대한 비상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앞두고 기상 특보별 상황 대응 체계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