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회 정례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정식)는 20일 제359회 정례회에서 충청남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지출, 기금결산 승인안을 심사하고, 예산 운용의 합리성과 제도 개선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번 결산 승인안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예산현액은 5조 1,725억 원이며, 세입 결산은 5조 1,844억 원, 세출 결산은 5조 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세계잉여금은 437억 원, 이 중 121억 원은 2025년 이월 사업으로 전환됐다.

예결특위는 이날 심사에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운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명시이월과 계속비 이월 사업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세부 집행계획의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설비 집행 잔액을 타 사업에 사용하는 행태를 자제하고, 분기별 진행 보고를 통해 예산의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위원회는 사회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피해 학생에 대한 실질적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담, 치료, 법률지원이 통합된 원스톱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이 향후 예산 편성 시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박정식 위원장은 “예산은 단지 배정이 아니라 교육철학과 행정의 방향성을 담는 수단”이라며, “편성부터 집행, 정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도 결산에서는 이월과 잔액 문제 등 반복되는 지적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안 가결된 결산 승인안은 오는 24일 제35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