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여자중학교(교장 김수동)는 지난 18일 강당에서 전교생이 함께하는 다모임 ‘서다숲’을 운영

천안서여자중학교(교장 김수동)는 지난 18일 강당에서 전교생이 함께하는 다모임 ‘서다숲’을 운영, 학생 스스로 학교 문제를 인식하고 토론하며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참여 중심 민주학교 문화를 실천했다.

‘서다숲’은 ‘서여중 모두가 다 함께 숲을 이루다’라는 의미로, 학생회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다모임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38학급 학생들이 참여해 학습부, 환경부, 봉사부, 기획부, 홍보부, 문화부 등 6개 부서로 나뉘어 생활 속 학교 현안을 토론했다.

냉난방기 적정 온도 설정, 시험 기간 스터디룸 활용, 우산 대여 프로그램 운영, 축제 심사 기준 수립, 교칙 위반자 교정 방안 등 학생들이 직접 겪고 있는 이슈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온라인 플랫폼과 포스트잇 등을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고 발표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서다숲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평소 학교에서 불편했던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손으로 학교를 바꾸어 간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동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행사를 기획해 나간 이번 다모임은,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몸소 체득한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민주적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안서여중은 이번 ‘서다숲’을 계기로, 학생들이 학교의 주체로서 성장하며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가치를 나누는 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