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윤원준 의원이 천안아산역 인근 오피스텔 ‘이지더원’의 입주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관계자들과 공식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대응을 촉구했다.
20일 열린 제259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윤 의원은 해당 오피스텔의 공용공간인 ‘알파룸’에 대해 “분양 당시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홍보됐지만, 현재는 사실상 창고로밖에 사용할 수 없다”며 “구조적으로 냉난방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포함해 설계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입주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기용량 부족으로 인한 정전, 하수 역류 등 관리상의 문제들도 제기되었고, 그는 “해당 사안들은 기술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만큼 입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행사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입주 세대 중 약 19%에 해당하는 121세대가 관리비 산정 방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분양분에 대한 관리비는 시행사가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공지하고, 산정 기준과 납부 내역을 입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공식 회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엘리베이터 작동 오류와 관련해선 “입주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7월 중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라”며, 관리 매니저 인원 부족에 대해서도 전화 회신 시스템 도입과 CS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입주민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건설사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민원 처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입주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행정과 기업이 공동 책임의식을 갖고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급속한 지역 개발과 상업용 부동산 공급 확대 속에서 입주자들의 권익 보호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오피스텔과 같은 복합용도 주거공간의 법적·기술적 설계 기준이 현실적 사용과 괴리되는 사례는 향후 타 지역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