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총장배 테니스‧제3회 배드민턴 대회

충청권 중‧고교 교원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화합의 땀방울을 흘렸다. 충남도립대학교가 6월 21일 개최한 ‘총장배 테니스‧배드민턴 대회’는 스포츠를 매개로 교육 현장 간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테니스 14회, 배드민턴 3회째로 진행됐으며, 충청권 100여 개 중‧고교 소속 교원 총 300여 명이 참가했다.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올해 처음 혼합복식 부문이 신설돼 종목 다양화와 참여 확대라는 의의를 더했다.

청양과 부여 일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경기에는 40개교, 약 80여 명이 출전했고, 해오름관에서는 200여 명의 교원이 배드민턴 경기(A~D급 남녀복식 및 혼합복식)에 참여했다.

테니스 1부 리그 우승은 대전체육중 이종원‧김연규 교원 팀, 준우승은 대전체육고 윤여근‧신중화 교원 팀이 차지했다. 2부 리그 우승은 세종 아름고와 세종여자고 소속 교원 팀이 차지하는 등 충청권 교원 간 치열한 기량 경쟁이 펼쳐졌다.

배드민턴 대회에선 학생-교원이 한 팀을 이루는 ‘사제 복식’ 부문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사제D급 우승은 장항고 박종욱‧김태빈 팀, 금산고 정경인‧이재호 팀(혼복) 등이 차지했다.

대회 개회식에서는 각 학과 교수와 참가 교원이 만나 직접 소통하며 진학 상담과 입시 정보 공유도 병행됐다. 양노열 기획홍보처장은 “이번 대회는 충청권 교육 현장과 대학이 스포츠를 매개로 연결된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교육‧문화 분야 전반으로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 이상의 의미가 돋보인다. 이번 대회는 교직 사회의 연대감 형성과 지역 대학의 네트워크 중심 역할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학생과 교사가 함께 뛴 사제팀은 교육 공동체가 나아갈 새로운 협력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