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로케이항공

지역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7월 16일부터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히로시마를 잇는 정기노선을 단독으로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규 노선은 청주공항 개항 이래 히로시마로 향하는 첫 정기편으로, 중부권 공항의 국제 접근성을 높이고, 한일 간 교류 확대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항 시점은 한일 수교 60주년과 맞물리며 더욱 의미를 더한다. 청주~히로시마 노선은 단순한 여행편을 넘어, 문화·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적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히로시마는 일본 열도 중심부 혼슈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원폭 돔)은 물론, 바다 위의 붉은 도리이로 유명한 이쓰쿠시마 신사 등 풍부한 역사 자산과 절경을 보유하고 있다.

히로시마시는 이번 정기노선 운항에 앞서 “현재 방사선 수치가 전 세계 평균 자연 방사선 수준과 같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에어로케이 역시 현지 환경을 사전 점검하며 안전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된다. 청주발 RF386편은 오후 1시 45분 출발, 히로시마에는 현지 시각 기준 오후 3시 5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RF385편은 오후 3시 55분 히로시마 출발, 청주에는 오후 5시 15분 도착 예정이다. 운항 시간은 요일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다.

골프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히로시마 노선은 큰 호응이 예상된다. 현지에는 명문 골프장이 다수 분포해 있으며, 비행시간이 약 1시간 20분으로 짧아 주말 골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가족·단체 여행객 역시 편리한 접근성과 풍부한 관광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항공은 현재 일본 노선 8개, 중국 노선 5개 외에도 베트남·필리핀 등지로 신규 항공기 도입에 맞춰 노선을 확장 중이다. 하반기에는 마카오·세부·나트랑 등 인기 여행지 추가 취항이 예고되어 있다. 또한, 상하이 LCC SUMMIT 참가를 통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노선 개설 등 동북아 노선 확대 계획도 본격화됐다.

관계자는 “이번 히로시마 노선은 안전성과 접근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가치 노선”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규 노선을 발굴하고 지역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운항 정보는 에어로케이항공 공식 홈페이지(www.aerok.com) 또는 고객센터(1899-229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