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동남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있다.

충남 천안지역의 중독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 천안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성준모, 이하 센터)는 25일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와 ‘중독 ZERO, 희망 ON’ 사업장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직장 내 중독 문제의 조기 발견과 예방, 그리고 심리적 회복을 위한 시스템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센터는 협약을 통해 경찰서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4대 중독(알코올·도박·약물·인터넷) 예방교육 △선별검사 및 심층상담 △체험형 홍보관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성준모 센터장은 “조직 차원의 대응이 강화되면 개인의 회복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이번 협약이 중독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협약식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들의 진지한 표정과 질문이 오갔다. 특히 ‘회복을 요청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 직원들의 공감이 모였다. 송해영 서장은 “이제는 중독과 심리 문제를 ‘개인의 약함’이 아니라 ‘조직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 중독 고위험군을 위한 전문 치료 연계 및 자원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독 관련 상담 및 프로그램 안내는 ☎ 041-577-8097~8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