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녹지국 자원순환과 행정사무감사 중인 맹의석 의원

아산시 모종동에 위치한 산들어린이공원이 여름철 물놀이 시설 개장을 앞두고 또다시 쓰레기 적치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아산시의회 맹의석 의원은 23일 열린 제25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문제를 재차 지적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산들어린이공원 주변은 이미 지난 2022년 임시회 당시에도 현장 점검을 통해 쓰레기 적치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 주민과 공원 이용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성된 어린이 물놀이터가 개장을 앞두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가 예상돼,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맹 의원은 “공원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의 여가 공간”이라며 “불법투기된 쓰레기는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환경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산시는 폐기물 수거 차량 부족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거 지연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맹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클린하우스’ 시범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지정된 공간에 쓰레기를 모아두면 수거 효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무단투기 억제 효과도 기대된다”며 다각적인 효과를 언급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하우스 설치는 시 차원의 조율과 예산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맹의석 의원은 “어린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시는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른 공원 환경 문제에 대해, 시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