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애 의원이 제259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중 감사위원회·농정과·축산과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24일 정례회에서 감사위원회와 농정과, 축산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의 기준은 명확하고, 시민의 고통에는 정면 대응해야 한다”며 각 부서의 미흡한 행정 처리에 대해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이기애 의원은 감사위원회를 상대로 “같은 성격의 위반사항에 시정과 주의가 혼재되는 등 일관된 감사기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 위탁사업 부정 집행 사례에 대해 “환수 조치 없이 ‘주의’로 마무리한 것은 조직 내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엄정한 징계 기준 정립을 촉구했다.

농정과 감사에서는 아산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2015년 개소 후 3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운영 중임에도, 교육프로그램이 과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마을 특성과 주민 역량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비 과다 지급, 연말 예산 몰아쓰기, 선지급 의심 집행 등도 조목조목 짚으며 “센터 사업비의 투명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과 소관 감사에서는 도고면 일대 곤충사육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에 대해 “여름철이면 마을 전체가 고통받는다”고 질타하며 “환경부에 악취배출시설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폐쇄 조치 유도 등 실질적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원 다발 지역에 대해 주민 설명회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등 근본적인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