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섬 인식교육 활성화 연수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초·중·고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46명을 대상으로 ‘2025년 섬 인식교육 활성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섬과 해양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태 보전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녹여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보령과 태안 일대에서 진행된 본 연수는 섬진흥원 및 국립해양생태연구원 등 전문가 강연을 통해 이론적 기반을 다졌으며, 샛별해수욕장에서 해루질 체험을 진행하며 실제 생태환경과 맞닿은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충남교육청은 섬 인식교육 활성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교수 자료 활용법도 실습 형태로 소개했다. 또한 초·중·고 31개 ‘섬 인식교육 이끎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 적용 사례 확산을 유도했다.

정은영 충남교육청 초등특수교육과 과장은 “기후위기와 해양 생태 파괴가 심화되는 시대, 교사들이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섬·해양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직무 연수를 넘어 교사들의 생태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섬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배움의 장’으로 확장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틀간의 현장 프로그램 속에서 교사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심스레 갯벌을 헤치고, 맨손으로 바다 생물을 체험했다. 물비늘처럼 반짝이는 갯벌 위에서 들려온 질문 하나—“아이들과도 이걸 해볼 수 있을까요?”—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