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극단인 ‘사계(四季)’의 공연 제작 책임자 히라노 마코토(平野真登) PD가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최대 공연제작사 ‘사계(四季)’의 공연 제작 책임자 히라노 마코토 PD가 최근 순천향대학교를 방문해, 한·일 공연예술계의 공동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공동 배우 아카데미 설립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며 양국 간 실질적 문화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공연영상학과 교수이자 뮤지컬 배우 양준모 씨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방문은 단순한 예우 차원을 넘어 공연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과 연기 교육 방식, 제작 시스템 전반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력 의지를 다진 자리였다.

히라노 마코토 PD는 <라이온 킹>,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세계적 뮤지컬을 제작한 베테랑으로,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순천향대 졸업공연 <시련>을 관람하고, ‘씨어터보이스 마스터 클래스’를 참관하는 등 학생들과 직접 교류했다.

간담회에선 일본에서 제작 예정인 작품에 한국 배우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그리고 순천향대를 거점으로 한 공동 아카데미 프로그램 설립 가능성이 집중 논의됐다. 마코토 PD는 “학생들의 실기 역량과 집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양국의 공연 전문가들이 협력한다면 세계적 공연 인재 양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모 교수는 “학생들이 세계 공연계의 시스템을 체험하고 직접 소통하는 것은 매우 큰 자산”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국제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교육과 산업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했다.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함께 국내외 예술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창작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