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노봉 의원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이 2일 제3회 의원회의에서 글로컬대학 유치와 관련해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순천향대 중심의 사업 준비 과정에 대해 지적하고 지역 산업 및 기업과의 연계성 강화를 주문했다.

명 의원은 “글로컬대학 공모 사업은 단순히 대학 단독이 아닌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이 필수인 사업”이라며, “순향대학(순천향대)이 AI 의료 특성화를 내세우고 있으나, 시 차원의 준비와 산업 연결 논리, 재정 투입 계획 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 선정 시 지자체가 5년간 50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임에도, 행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 관계자는 “순천향대가 AI-의료 융합 특성화를 추진 중이며, 의료 분야를 자동차·제조업 등 주력 산업에 융합해 헬스케어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 의원은 “지역 내 AI 의료 관련 기업 인프라와의 사전 협력 실적이 미흡하다”며, “단순한 컨셉 제안이 아닌 실제 산업 연계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청권 내 다른 경쟁 지자체 및 대학이 연합 전략으로 강하게 추진 중이며, 교육부가 사립대와 국립대에 적용하는 평가 기준이 다른 만큼, 아산시는 자체 우위 논리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명 의원은 “글로컬대학 사업이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동시에 담고 있는 만큼, 선정 실패 원인 분석과 성공사례 벤치마킹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지자체는 명확한 재정지원 계획과 함께 교육부 대응 논리를 정교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의회의 제안과 비판을 반영해 다각적 검토와 기업 연계를 포함한 실행계획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