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은 2일 열린 제3회 의원회의에서 순천향대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지역대학 활성화 및 글로컬 대학 육성 방안에 대한 질의를 펼치며, “세 차례 도전에도 포기하지 않은 대학의 의지에 감사를 표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미래는 민·관·학이 함께 움직이며, 시민과 학생을 위한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학교는 공간을, 행정은 운영 채널을 담당해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순천향대 관계자는 “약 2만 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약 2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지만, 재정 여건상 추가 개발은 쉽지 않다”며 “추가 예산 200억 원 규모의 산학협력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포츠 콤플렉스, 수영장, 청년주택, UBRC(은퇴자 복합주거공간) 등 다양한 사업 제안을 소개하며, “해당 부지는 무상으로 제공할 의사가 있으니 민간 유치와 동시에 시의회 차원의 행정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지자체가 단순히 자금만 제공하고 무관심하면 사업은 지속되기 어렵다”며 “지역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인지와 의지가 핵심이며, 실제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 중 30.점이 지자체 관련 평가 항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외부에서 민간 제안을 받을 때, 지자체가 행정적으로 보완하거나 대응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원 구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