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애 아산시의원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2일 열린 제3회 아산시의회 의원회의에서 순천향대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글로컬대학 공모 탈락 원인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이미 인프라는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나 인증에 실패한 것은 학사 운영과 행정적 연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I·의료융합 혁신교육원 등 유연 전공 16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있음에도, 실제 학사 운영이 인증 기준에 미달했던 것이 아닌가”라며 “지금 운영 중인지, 아니면 본인증 이후에 시작할 계획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글로컬대학 평가 항목 중 지자체의 의지와 대응이 100점 만점 중 30.점에 해당한다”며 “지자체가 단순히 예산만 매칭하고 사업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면 실패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가 50억 원, 총 100억 원을 매칭하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재정 여건을 고려해도 시의회와 행정부가 함께 이 사업을 이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실패 원인을 분석해 올해는 학사 운영과 행정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AI 의료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4월 2일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임 기획경제국장과의 협업을 통해 아산시 정책 방향과 대학 전략을 일치시키는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는 의원들이 지적한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